군대 육군훈련소의 장점/단점

 

개인적으로 훈련소에서 훈련병 생활을 하면서 느낀 장단점을을 적어보도록 하겠다. 지극히 주관적인 내용임을 염두해두기를 바란다.

 

장점

 

1.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

- 당연하지만 훈련병이 되면 매일매일 스케줄이 정해져있고, 매일 조교가 인솔해주기 때문에 아무 생각없이 따라다니기만 해도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생활이 몸에 베면 건강해지는 느낌이 든다.

 

2. 생각할 시간이 많다.

- 정말로 생각할 시간이 많다. 나는 훈련소에서 너무 할게 없어서 물병 병뚜껑(여름 군번이라 물을 많이 지급 받았다.)을 모아서 체스말을 만들어 체스를 하거나, 알까기를 했다. 그리고 생전처음 훈련소에서 매일매일 일기를 썼다. 처음에는 귀찮았지만 쓰다보니까 일기를 쓰는것이 재미있었다.

 

3. 운동을 하게 된다.

- 아침에 구보와 체조는 기본이고, 여러 활동으로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거기다가 생활관에서는 할게 없으니 주변에 있는 동기들과 함께 운동을 하게 된다.

 

4.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고, 친해지면 재미있다.

- 훈련소에는 정말로 다양한 사람이 많다. 훈련소의 경우에는 매일 같이 자고, 일어나고 하다보니 그들이 가족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친해지면 정말로 재미있다. 하지만 다양한 사람이 있는 만큼 이상한 사람도 많다. 일단 훈련소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허세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다.

 

5.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 훈련소 때, 나는 겨우 2분 전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서 가족에게 전화를 했다. 그러나 통화를 거는데 1분 30초가 걸려서 결국 30초 밖에 이야기하지 못했다. 수화기를 내려놓고 보니 마음이 울적해졌다. 가족이 보고 싶었다. 항상 밤이 되면 가족 생각이 났다.

 

6. 음식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 훈련소에서는 음식이 귀중하다. 훈련병의 경우에는 활동량이 많아 칼로리 소모가 높다보니까, 먹을 수 있는건 모두 맛있게 느껴진다. 내 훈련소 생활의 즐거움 중 하나가나는 주말마다 종교행사에 참여해서 초코파이 같은 과자를 받아서 먹는것이었다.

 

 

 

단점

 

1. 지루하다.

- 나 같은 경우는 여름 군번이데다가 불우한 사건이 겹쳐 진행하지 못한 훈련이 몇개 있었고, 무더위 때문에 생활관에 있는 시간이 많았다. 정말로 따분하게 짝이 없는 시간이었다.

 

2. 아프면 큰일 난다.

- 아프면 정말로 큰일 난다. 군대의 의료는 신뢰하기 힘든데다 아프면 정말로 자기만 손해다.. 물론 아파서 훈련에 열외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그게 훈련소에서 좋은 모습이라고 보는건 힘들다고 생각한다.

 

3.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 다양한 사람이 있다보니 자신과 맞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만약 첫 단추를 잘못 꿰놓으면 여러가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생활을 경험하게 될 지도 모른다.

 

4. 시간 아깝다.

- 군대에 가면 정말로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지금 이 자리에서 이러고 있는것이 국가를 지키기 위해 더 나아가서는 가족을 지키기 위한 행위라는것은 알고 있지만, 이 시간이 너무나도 아깝게 느껴진다.

 

 

 

 

이렇게 내가 개인적으로 생각한 몇가지 장단점을 서술해보았다.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겠지만 나는 훈련소 생활은 나름대로 보람차고 재미있게 보냈다. 물론 다시 가라고 하면 절대로 안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