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빠져있는 게임 4가지가 있다.
그중에 하나가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이라는 게임이다. 스팀에서 무료로 플레이 할 수 있는 배틀로얄 장르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전작인 블랙서바이벌(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스팀에서 다운로드 가능)의 캐릭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캐릭터 한명을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나서 루미아 섬(게임 내 배경이 되는 장소)에서 아이템을 파밍하여, 장비를 제작해야 한다. 제작한 장비를 이용하여 다른 유저를 모두 제거하여 마지막까지 살아남는것이 목적이다.
기본적으로 AOS게임, 즉 리그 오브 레전드나 도타2,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을 플레이 해본 유저라면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캐릭터 조작하는 부분과 전투가 익숙한 방식이기 때문이다.
그 게임들과 다른점이 있다면 AOS는 상대방의 넥서스를 부수는것이 승리 목표이지만, 블랙서바이벌은 다른 17명의 유저들을 모두 제거하는것이 승리 목표이다.
또한 AOS 게임에서는 골드를 획득하여 상점에서 아이템을 사야하지만, 블랙 서바이벌의 경우에는 게임 내 지역에 존재하는 상자를 열어서 아이템을 파밍하여, 제작해서 사용해야 한다. 위 사진에 나오는 각 지역마다 나오는 아이템이 다르기 때문에 유저는 원하는 장비를 제작하기 위해서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아이템을 구해야 한다.
배틀로얄 장르 답게 일정 시간이 지나거나 유저수가 줄어들면, 열려있던 지역이 닫기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유저는 빠르게 파밍을 할 수 있는 최적의 루트를 이용해야 한다. 그게 아니면 빠르게 장비를 얻은 다음에 다른 유저를 죽여 아이템을 파밍해야 한다.
맵 상에는 유저 이외에 야생동물도 존재하며, 야생동물을 처치할 시 게임 내 능력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숙련도'와 랜덤하게 재료가 되는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난 벌써 이 게임을 230시간 정도 플레이 했다. 다만 이 게임에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번째로 조잡한 UI가 문제다. 난 이 게임을 처음 했을 당시 도저히 뭐가 뭔지 알 수가 없었다. 오른쪽에 제작하면서 얻어야 할 아이템을 나타내는 UI가 너무 보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냥 불편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두번째로 듀토리얼에서 느껴지는 진입장벽이다. 이 게임의 듀토리얼을 진행하게 되면, '재키' 라는 살인마 컨셉의 캐릭터가 나와서 캐릭터 자신의 대사를 말하는데 이게 상당히 오글거린다. 일반인이라면 여기서 버티지 못하고 게임을 바로 꺼버릴 정도다.
대충 예시를 몇개 들어보자면, "의사 선생님~ 여기 환자가 잔뜩 있어요~ 곧 내가 다 죽일 거지만~ (웃음소리)", "자아~ 잘게 잘게 찢어줄게!" 등등... 익숙해지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처음 플레이하는 유저가 접했을때에는 상당히 부정적인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듀토리얼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유키나 현우 같은 대중적인 느낌의 캐릭터로 바꾸는것은 어떨까 싶다.
솔직히 나도 친구와 함께 플레이 하는것이 아니었다면 그 자리에 바로 끄고 게임을 삭제하지 않았을까 싶다.
세번째로 우려스러운것은 동시 접속자수가 계속해서 감소세라는것이다. 최근에 약 5만명으로 정점을 찍고 계속해서 내려오고 있는 중이다. 이 부분은 빠른 업데이트 같은것이 해결해주지 않을까 싶지만... 우려스러운것은 여전히 변함없는 사실이다.
이외에도 마지막 금지 구역(시간이 경과하여 한개의 구역만 남았을 때, 금지된 구역으로 가면 일정시간이 지나면 캐릭터가 폭발하여 사망한다.)에서의 티밍이나 원거리와 근거리 캐릭터 사이의 밸런스 문제 등 여러가지 자잘한 문제들도 있지만 님블뉴런(개발사)이 적절한 업데이트로 해결해주리라 믿고 있다.
단점들만 주구장창 이야기했지만, 게임이 재미없는것은 아니다.
재미 없었다면 230시간이나 하지 않았을 것이다.
배틀로얄 장르답게 쫄깃한 맛이 일품이며, 다양한 캐릭터를 플레이하는 재미가 있다. 또한 자신만의 루트를 만들어 나가는 재미도 있다.
또한 앞으로의 업데이트가 기대되는 게임이다.
다음에는 배틀 브라더스, 문명6에 대해서 써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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